
어…요새는 책에서도 이런 표현들을 거침없이 쓰나?
초반부터 요즘 아이들이 잘 쓰는 날것의 문장들이 나와서 웹소설이 출간된 건가 하는 의문을 잠시 가졌었다.
(문체는 그동안 익히 봐왔던 단정하고 얌전한 표현들로 곧 바뀐다.)
제목에서 유추할 수 있듯, 시공간을 뛰어넘어 두 소녀(한 사람은 어린이에서 성인까지)가 편지를 주고받는 이야기다.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마치 응답하라 시리즈에서 남편 찾기에 몰입했던 것처럼 엄마 찾기에 몰입하게 된다. 몇 번의 추리를 거듭하다 보면 어느새 눈물 똑똑 흘리며 책장을 덮게 되는 책.
다소 익숙한 클리셰여서 마음이 크게 일렁이는 정도까지는 아니었지만, 성인으로서 읽자니 주인공들에 비해 살짝 주변 인물에 가깝게 나오는 아빠의 상황이 그렇게 안쓰럽기도 하고 이해가 되기도 하더라.
곁가지. 독서 권태기엔 청소년 소설이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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