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곤해’, ‘조퇴하고 싶어’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산지 얼마나 오래됐는지.
예전엔 이런 무기력이 조금이라도 지속된다 싶으면 뭔가 생산적인 일을 하거나 기운을 북돋을 수 있는 것을 찾곤 했는데, 우울에 가까운 무기력은 그조차도 하지 않도록 만들었다.
2년 가까이 그렇게 지내다가 드디어 ‘이렇게는 살 수 없다’는 반가운 감정이 생길 무렵, ‘챌린저스’라는 앱을 알게 되어 바로 활용하기 시작했다.
일정 금액을 걸고 습관으로 형성하고 싶은 활동을 지속하는 것인데, 목표 달성률이 100% 이상이면 입금한 비용 이상(입금한 비용이 얼마냐에 따라 몇 십원에서 몇 백원이 더해진다) 받을 수 있고 85% 이상이면 입금한 금액만큼, 85% 이하이면 성공률에 따라 일정 금액만 받을 수 있다.
처음부터 무리하게 시작하기보다는 작은 성공을 쌓아가는 경험을 하는 게 좋을 것 같아, 이게 아니어도 매일 하고 있었던 ‘책 읽기’와 적은 시간을 들여 부담 없이 할 수 있는 ‘네이버 오늘의 영어회화 필사하기’를 하게 됐다.
출근하자마자 영어회화 필사 인증을 한지 이제 사흘째.
겨우 3일 했을뿐인데도 하루를 보람 있게 시작하는 것 같아, 오늘부터 책 읽기 인증을 추가했다.
책 읽기 인증은 잠들기 전에 하는 걸로.
하루의 시작과 끝이 아주 의미 있어질 것 같은 느낌이다.
이번 두 개의 도전이 끝나면 공복에 물 마시기나 샐러드 먹기같이 의식적으로 챙겨야 하는 챌린지에 참여할 예정이다.
어떤 도전을 이어갈지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벌써부터 설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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